젠슨 황이 말한 ‘AI 최대 스케일 업’ 시대 - GTC 2025 완전 해부

2025. 3. 25. 16:22

1. GTC 2025, 새벽 2시에 열린 미래

2025년 3월 18일 새벽 2시, 전 세계 테크 업계의 시선이 미국 산호세로 향했습니다.

매년 AI 업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GTC 2025'에서

젠슨 황 CEO가 직접 키노트 연설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출처] AFP 연합뉴스

젠슨 황은 특유의 가죽 재킷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AI는 이제 본격적인 ‘스케일 업’ 시대에 진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AI의 잠재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선언이었죠.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AI가 향후 산업과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보여주는

미래 예고편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2. 젠슨 황의 선언: “AI는 이제 산업의 엔진이다”

젠슨 황은 이번 GTC에서 AI를 ‘산업의 엔진’으로 비유했습니다.

 

AI는 과거처럼 특정 작업만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서,

산업 전반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AI는 과학, 제조, 로봇, 의료 등 모든 산업의 중심으로 작동할 것”이라며,

AI가 이제 인간의 작업을 넘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AI 시대를 선언한 것입니다.

3. 차세대 GPU ‘파인만’이 바꿀 게임의 판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발표는

차세대 AI GPU ‘파인만(Feynman)’이었습니다.

 

‘파인만’은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이름을 딴 것으로,

엔비디아의 신형 칩셋입니다.

 

젠슨 황은 파인만 GPU가 기존 호퍼(Hopper) 대비 연산 속도는 2배,

에너지 효율은 3배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AI 학습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됩니다.

 

또한, 파인만은 AI 트레이닝뿐 아니라 ‘실시간 AI 추론’에도 특화돼,

에이전틱 AI 및 피지컬 AI를 구동하는 데 최적화됐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GPU 시장의 패러다임을 다시 한번 바꿀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키워드는 무엇인가?

젠슨 황은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피지컬 AI(Physical AI)’라는 새로운 개념도 소개했습니다.

 

에이전틱 AI는 비서처럼 특정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AI를 의미합니다.

사용자의 요청을 듣고,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처리하는 AI를 말하죠.

 

챗봇보다 한 단계 진화한 AI 비서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피지컬 AI는 로봇에 AI를 탑재해 실제 물리적인 세계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입니다.

젠슨 황은 이 AI들이 의료 현장, 제조 공정, 물류 센터 등에서 사람 대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 AI가 바꿀 산업 지도: 과학·의료·로봇의 미래

젠슨 황은 AI의 영향력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AI는 신약 개발에 있어서 후보 물질을 빠르게 도출하고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는 데 활용됩니다. 제조 현장에서는 AI가 품질 검사, 공정 최적화, 물류 자동화까지 책임지며 생산성을 극대화합니다. 자율주행차와 로봇은 AI로 인해 더욱 똑똑해지고, 인간이 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AI가 산업 전반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6. 시장 반응과 냉정한 평가: 기대와 한계 사이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AI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는 높았지만, 투자자들은 “예상했던 수준의 놀라운 깜짝 발표는 없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메리츠증권 등은 “AI 산업이 이미 높은 기대치를 반영한 상황에서,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AI 산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젠슨 황의 ‘AI 스케일 업’ 선언은 앞으로 AI가 우리 삶 속에서 얼마나 빠르게, 깊숙이 들어올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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